시추(Shih Tzu), 다정하고 온화한 중국 황실견

 

시추(Shih Tzu)는 우아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추의 유래와 역사, 성격과 특징, 건강관리법, 훈련 방법 등에 관해 적어 보겠습니다.

 

 

1. 시추의 유래와 역사

  시추라는 이름은 중국어로 '사자개'를 뜻하며 사자의 풍성한 갈기와 같은 털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시추는 티베트의 라사 압(Lhasa Apso)와 중국의 페키니즈(Pekingese)를 교배하여 생겨났으며 지금의 독특한 외모와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중국 황실에서는 시추를 귀하게 여겨 왔으며 특히 청나라 말기 서태후가 사랑했던 견종이었으나 중국 공산주의 시기에 사치의 상징으로 여겨져 시추를 키우지 못하게 하여 멸종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반에 영국을 통해 미국과 유럽으로 소개되고 현재는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 시추의 성격과 특징

  시추는 사자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온화하고 다정하며 낯선 사람이나 동물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때론 고집부리기도 하고 독립적인 면도 있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훈련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소형견들이 보호자에게 애정이 넘치다 보면 분리불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시추는 보호자에 대한 애정이 깊으면서도 혼자만의 시간도 잘 견딥니다. 시추는 활동성이 높은 편은 아니나 꾸준한 산책은 필요합니다. 뛰어다니는 산책보다는 냄새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천천히 산책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시추는 4~7.2kg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체구가 단단하여 건강한 편입니다. 다만 주둥이 부분이 짧아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고, 눈이 큰 편이라 눈병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시추는 풍성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으므로 매일 꾸준히 빗질을 해 주어서 털 엉킴을 방지해야 합니다. 시추는 몸길이에 비해 다리가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 또한 시추의 귀여움으로 여겨집니다.

 

3. 시추의 건강 관리법

  시추는 건강상 취약한 부분이 몇 가지 있어서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시추는 짧은 주둥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므로 과도하게 흥분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더운 날씨 속 산책을 피해야 합니다. 잠을 잘 대 코골이가 심한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또 큰 눈은 눈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서, 눈 주변은 전용 클리너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입과 코 사이에 주름이 있는데, 눈물이 흐르다 고이게 되면 세균 번식이 일어나 피부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회씩 꼼꼼히 잘 닦아 주어야 합니다. 풍성한 이중모는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매일 빗질을 해 주어 털 정리를 해 주고 털과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줘야 합니다. 시추는 먹성이 좋은 편이라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알맞은 사료를 선택하여 체중을 수시로 체크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추는 다른 견종보다 수면을 많이 취하는 편입니다. 18~20시간 정도로 수면을 취하더라도 몸이 아픈 것은 아니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4. 시추의 훈련법

  시추를 훈련시킬 때는 보호자가 시추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시추는 고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훈련을 이어 나가야 합니다. 긴 시간의 반복된 훈련에서 보호자가 먼저 지쳐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추에게 간식과 같은 긍정적인 보상으로 올바른 행동을 유도해야 하고, 잘못된 문제 행동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대응하여 문제점을 알려줘야 합니다. 또한 짧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시추의 집중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강아지가 반려견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화가 중요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동물, 낯선 환경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보호자의 의무입니다.

 

 시추는 생김새가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성격도 다정, 온화하여 모든 이들이 좋아합니다. 이러한 사랑스러운 시추의 건강 취약점을 잘 살펴주고 시추에 맞는 훈련으로 올바르게 돌볼 수 있는 좋은 가정에 입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